오늘은 제주도 여행 포인트 중 서귀포 유람선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제주도를 좋아해서 시간이 날때마다 다녀오곤 하는데요 한라산도 가고 여러 오름도 가고 맛집탐방도 해봤지만 유람선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제주도바다가 이쁘다는건 익히 알고있었지만 유람선 탈 생각은 왜 못했을까요? 저도 신기했지만 그동안 은연중에 유람선은 좀 지루할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나봐요. 그런데 이번에 실제로 경험해본 제주도 서귀포 유람선은 전혀 지루하거나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찬찬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서귀포 유람선
이름 : 뉴파라다이스호
정원 : 510명입니다. 1층 공연장, 노래방시설, 2층 음료, 주류판매, 관람실, 3층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매표소에서 승선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하구요, 요금은 승선료와 해양공원료를 합쳐 대인 19,000원, 경로(만65세이상) 17,000원, 청소년 17,000원, 소인(초등학생) 9,500원, 유아(36개월~7세) 9,000원 입니다. 요금을 결재하고나니 플라스틱으로 된 티켓을 주더라구요 신기해서 보니까 재사용이 가능한 티켓이었습니다. 자연보호 문제도 있고 또, 섬이다보니 쓰레기를 최소화 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2. 새섬 & 새연교
새섬은 서귀포항의 바로 앞 바다에 있는 무인도 입니다. 한라산이 폭발하면서 봉우리가 깎여 이곳으로 날아와 섬이 되었다는 전설도 있네요 섬 내에 해송숲이 울창하고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서, 썰물 때에는 걸어서 건너갈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새연교를 통해서도 건너가실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못지나가는 도보교이며, 섬 내부에 산책로가 조성이 되어있고 반려견도 들어갈 수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용시간 제한은 따로 없으나 조명 점등시간이 22:00이 소등시간이라 이에 맞춰서 이용하시면 되겠네요. 참고로 여름철에 모기가 극심하다고 하니, 모기 기피제를 필히 챙겨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3. 송악산 해안 일제 동굴진지
유람선을타고 서귀포항을 빠져나오자마자 멀리 송악산 아래 해변에 인공 동굴들이 보였습니다.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가 구축한 해군 자살 특공부대를 위한 시설이라네요. 해상에서 상륙해 들어오는 미군 상륙정에 잠수정 또는 작은 목조 보트 등을 이용해 자살 공격을 감행하기 위한 일본 해군의 특공기지인데 종전으로 인해 실제로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용되지 않았다고는 하나, 저 동굴을 파기 위해 제주도민들이 동원되어 고생했을 생각을 하니 유람 초반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네요.
4. 범섬
서귀포항에서 남서쪽 해상에 위치한 범섬은 멀리서 바라보면 큰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습과 같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범섬은 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 입니다. 이 섬에는 해식 쌍굴이 뚫려있는데 제주도를 만들었다는 설문대할망이 한라산을 배게 삼으 누울 때 뻗은 두 발이 뚫어 놓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섬 주위에는 크고 작은 해식동굴들이 있으며, 조면암질의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가 수직으로 발달되어 있습니다. 섬 위쪽은 평평하며 60년 전만 하더라도 이 섬에서는 사람으 살면서 가축을 방목하고 고구마 농사를 지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한 개인의 명의로 되어있다고 하네요. 또, 섬 정상의 남쪽 가장자리에는 용천수가 솟는데, 그 아래쪽 해식동굴로 용천수가 흘러내려 유람선이 해식동굴 안쪽으로 뱃머리를 밀어넣으면 관광객이 흘러내리는 그 물을 직접 마실수도 있습니다.
5. 문섬
제주도 서귀포시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무인도 입니다. 문섬 수중에는 난류가 흐르고 있어 사시사철 아열대성 어류들이 서식하며 63종의 각종 희귀 산호들이 자라나고 있어 국내 최고의 수중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동시에 국내 스쿠버다이버들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1년 내내 사시사철 다이버들이 찾고있다고 하네요.
문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사연도 전설에 따르면 옛날 어느 사냥꾼이 한라산에서 사냥하다가 그만 활집으로 옥황상제의 배를 건드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고, 이에 크게 노한 옥황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던졌는데, 그 조각이 흩어져서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과 범섬이 되었고 뽑힌 자리는 백록담이 되었다고 한다.
6. 섶섬
서귀포시에서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무인도 입니다. 각종 상록수와 180여종의 희귀식물, 450종의 난대식물이 기암 괴석과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곳의 해발 고도는 155미터에 이르고, 깎아지른 듯한 바위 벼랑으로 둘러쌓인 섶섬은 푸른 난대림으러 덮여있어 서귀포시의 해안풍경을 더욱 멋있게 만들어줍니다. 국내 유일의 파초일엽 자생지로서, 천연기념물인 섶섬은 식물의 보고입니다.
이상으로 서귀포 유람선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솔직히 별 기대없이 제주도 여행간 김에 친구의 소개로 유람선을 타게되었는데요 막상 해보니 뜻밖의 수확이 있었습니다. 경치는 기본적으로 좋은데다 사회자분이 좋은 목소리와 구성진 멘트로 즐겁고 재미나게 설명을 잘 해주시니 살면서 처음 알게된 사실들도 많이 있었구요 신기하면서도 제주도만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눈앞에서 가까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색다른 경험을 원하신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